1300원짜리 발기부전치료제 나올까

입력 2015-09-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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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알리스 복제약 4일부터 판매
제약사들, 가격 눈치보기 치열



[ 김형호 기자 ]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의 제네릭(복제약) 판매를 앞두고 가격 책정을 위한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2003년 국내 출시 당시 한 알에 2만원이 넘던 이 약품의 제네릭 가격은 제약사들의 경쟁으로 최저 100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구구’(한미약품) ‘센돔’(종근당) ‘타오르’(대웅제약) 등 60개 업체의 157개 품목이 시알리스 복제약으로 허가를 받아 4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발, 임상시험 등에 길게는 십수년 이상 시간과 많은 비용이 드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달리 제네릭 의약품은 개발 비용이 적게 든다. 오리지널 약의 특허가 만료되면 제약사들이 제네릭 가격을 크게 내리는 이유다. 시알리스의 현재 가격은 성분 함량에 따라 한 알당 1만~1만7000원 수준이다. 제네릭을 출시하는 제약사들은 3분의 1 이하 수준에서 가격을 책정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릭 5㎎ 제품이 1000원대, 10㎎은 2000~3000원 선, 20㎎은 3000~5000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출시를 코앞에 두고도 아직 가격을 확정하지 못했거나, 가격을 책정했다 해도 공개하지 못하는 제약사도 많다. ‘해피롱’을 출시하는 삼진제약은 ‘가격은 대외비’라고 밝혔다. ‘센돔’을 출시하는 종근당, ‘타오르’를 내놓는 대웅제약, ‘타다포스’를 준비하는 유한양행 등은 아직 가격을 책정하지 않고 경쟁사들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이들 제약사는 4일 출시 직전에 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경쟁사보다 더 싸게 팔기 위해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실상 같은 성분인 약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가격이 크게 내려갈 수밖에 없다”며 “한 알에 1300원 정도로 매우 싸게 내놓는 업체가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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